제443장 그건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야

앤의 얼굴이 분노로 붉어졌다. "당신은 교활하고 기만적인 나쁜 놈이야!" 그녀가 소리쳤다.

윌라드는 몸을 숙여 손잡이를 집어 그녀에게 건넸다. "멀쩡한 문인데, 네가 부숴버렸네. 소리 지르는 대신 잠시 생각해보는 건 어때?"

앤의 분노가 갑자기 사그라들었고, 그의 반응에 당황하여 웃음까지 나왔다. "윌라드, 당신을 좋아했던 게 내가 한 가장 어리석은 일이었어."

"난 정말 바보였어, 당신 같은 기만적이고 조종하는 사람 때문에 그렇게 오랫동안 상심했다니. 당신은 그럴 가치가 전혀 없어!"

윌라드는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